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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10 아가씨와 밤, 기욤 뮈소
책책책2019. 4. 10. 22:17

아가씨와 밤

기욤 뮈소

 

책 표지

 

기욤 뮈소라는 프랑스 작가의 소설이다.

기욤 뮈소 작가의 책은 "그 후에" 이후 두 번째로 접하는 책이다.

 

요상한 책 제목과 야릇한 표지와는 달리, 미스터리 추리 소설이다.

(아쉬운가?)

 

가장 최근 작이다. 2018년에 출간된 책으로, 시대 배경도 프랑스의 2017년을 현재로 하여,

당시의 정치 상황도 함께 묘사가 되고 있어, 비교적 이해하기 편하다.

 

 

25년전인 1992년, 남여 한쌍이 같은날 살해당하고,

공모자들은 생텍쥐페리고교 체육관 벽안에 시체를 넣고 시멘트로 덮어 사건을 음폐하게 되는데...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무려 25년이 지난, 2017년에 갑작스레 사건에 공모했던 자들이,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게 된다.

 

비록, 살인공모는 아니었지만, 우발적인 또는 충독적인 살인사건이었고, 그 사건에 가담했던 인물중에 한명인,

토마라는 소설작가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의 이야기로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이다.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자신을 위협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25년전의 살인 사건을 해결(?) 해 나간다는 이야기이다.

 

 

책은 대부분을 토마의 1인칭 시점으로, 1992년과 2017년을 왔다갔다를 반복하면서 사건을 다루고 있다.

특이한 점은, 중간에 몇차례 1인칭 시점의 주인공이 잠시 바뀌기도 한다.

(다중인격은 아니고....)

 

생텍쥐페리고교에서 누구나 반할수 밖에 없는 여고생 빙카 로크웰, 그리고 그와 함께 사랑의 도주를 한 철학선생 알렉시..

 

그러나 그 둘은 그날 밤 각자 살해를 당한것이었고, 누군가 사건을 음폐하기 위해, 도주한것처럼 꾸미게 된다.

 

한 가정의 불륜과 학교에서 선생과 제자의 부적절한 관계, 그리고 동생애까지,

1992년의 프랑스 의 고교 교정은 불안하기 그지 없다.

 

충동에 의한 우발적 살인.. 그러나 사람이 너무 쉽게 죽는다.

25년이 지나서, 사실을 알게된 사람이, 뒤늦게 그날 가담자들을 찾아내 살인을 한다는 내용도 이해하기 어렵고.

 

빙카 로크웰에 대한 애정으로 살인,위협을 했다고 했는데, 알렉시를 죽인 사람에게도 위협을 한것은 납득이 안된다.

 

책은 어쩌면, 자기 자신의 잊고 있던 과거의,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자아의 정체성, 가족애, 사랑, 애증, 분노... 좌절... 살인...

 

읽히기 쉬운 문법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극적 서스펜스를 선사하며,

처음에는 밝혀지지 않았던 과거와 현재의 얽히고설킨, 학교,가정의 복잡한 관계를 노출하면서,

당시 사건의 윤곽을 점차 뚜렷하게 밝혀주고, 범인을 찾아가게 된다.

 

Posted by 헝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