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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18 주홍글자, 너새니얼 호손
책책책2019. 2. 18. 22:18

너새니얼 호손의 주홍글자

 

주홍글씨로 알고 있었는데, 오역이었다고 한다.

 

영문명으로는 The Scarlet Letter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이라고 하는데, 서울대 안가길 잘했다....

 

책 너무 어렵고, 어렵고.. 또 어렵다.

 

 

죄를 짓고 가슴에 주홍글자 A 를 새긴 천을 두른 여자, 헤스터 프린.

학자이자, 의사이자, 헤스터 프린의 전남편, 로저 칠링워스.

헤스터 프린과의 불륜? 또는 간통 상대였던, 아서 딤스데일 목사.

헤스터피린의 딸 귀여운 펄. (펄은 항상 귀여운 펄이었다. 책에서...)

 

 

17세기 (1601 ~ 1700년까지) 의 미국 청교도 마을을 배경으로 하여,

당시에는 교회의 율법? 이 곧 법인 시절이었다.

 

'간음하지 말라' 라는 법을 어긴 죄로, 헤스터 프린은 간통(Adultery) 을 상징하는 A 를 가슴에 달고 사는 형벌을 받게 된다.

 

헤스터 프린에게는 일찍이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늙은 학자 남편이 있었으나,

그가 떠나고, 혼자 살고 있고, 마을에서는 누구도 그 남편을 알지 못한다.

 

남편이 없는 여자가 아이를 (귀여운 펄을) 출산하였기 때문에, 형벌을 받게 된 것이다.

그 상대는 딤스데일 목사였지만, 목사의 신분으로 자신의 죄를 밝히지 못하고, 지내게 된다.

 

 

헤스터의 남편은 의사가 되어 마을에 돌아오지만, 헤스터의 남편이었다고 밝히지 않고 비밀리에,

딤스데일 목사 곁에 머물면서 복수를 하게 된다.

 

 

의사인데, 주술을 부리는 것인지 정확히 어떠한 복수를 하여, 목사를 괴롭혔는지는 잘 알 수가 없다.

다만, 목사는 점차 괴로움에 힘들어하고, 야위고, 내적인 병으로 고통에 휩싸여 하루하루를 지내게 된다.

 

 

그렇게 7년이 흐르고, 의사가 목사에게 ( 아무도 모르는 ) 복수를 하고 있다는것을 알고,

헤스터프린은, 남몰래 목사를 만나서, 같이 도망을 치자고 이야기 한다.

 

 

몸에 주홍글자를 두르고 사는 사람과, 마음속에 주홍글자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물론 목사는 자신의 잘못을 ( 물론 정확하지 않게 두루뭉술하게 )  밝히고 죽게 된다.

 

그러나, 어떻게 왜 죽었는지는 책에 나오지 않는다. 그냥 죽는다.

 

 

이 책은 19세기에 쓰여졌다.

19세기 이 책이 쓰여진 시대와 사회적 배경도 알아야 하며, 이 책이 이야기하는 17세기에 대해서도 이해를 해야, 책을 이해하고 읽어나가기 수월할 것이다.

 

그러나 몰라도 된다.

 

책은 굉장히 디테일한 작가의 묘사와 설명으로 가득차 있다.

너무나도 섬세하게 설명이 되고, 샛길로 빠져서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하나의 문장도 역시 길고 어렵다.

 

이책의 인트로에 해당하는 서문, 세관 이라는 단편이 뒷편에 60페이지 가량 실려있다.

세관원으로 일하면서, 창고에서 주홍글자와 퓨씨의 자료를 찾게 되면서 이책을 쓰게 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단순한 센턴스를 60페이지로 쓸 수 있는 능력이란...

작가는, 대단히 대단하고, 굉장히 굉장한, 타고난 능력자임에 틀림없다.

 

 

서로에게 마음이 있었지만, 그들이 사는 세상은, 그것을 주홍글자로 덮어야만 했던 아쉬운 시대를 살다 간 인물들인 것이다.

 

가벼운 책만 읽다가, 어려운 문장을 읽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Posted by 헝개